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e비즈는 제조업체 생존 도구"

 

 e비즈니스의 확산으로 고객별 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고 제조, 유통, 금융 등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사업 영역이 통합되는 사업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조업체들도 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제조업체의 e비즈니스는 ‘기존의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뿐 아니라 제조업에서 서비스 기업화로 변신을 꾀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툴’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제조업체의 서비스 컴퍼니 변신 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산업 곳곳에서 수익원의 무게중심이 제조 부문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고 경제선진국의 기업들은 이에 따라 서비스를 중심에 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방향을 수정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체들도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 컴퍼니화는 제조업체가 단품생산 업체로 머물러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제조업체가 신경제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데 e비즈니스는 중요한 툴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고객 중심의 가치 활동 전개를 부르짖고 있지만 기업이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객 문제 해결과 관련된 활동을 과거 산업화시대의 틀 안에서 보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e비즈니스는 이같은 시각조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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