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http://www.alcatel.com)과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간의 합병 논의가 마지막 순간에 결렬됐다.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29일(현지시각) 합병 마무리를 위해 1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끝났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신문은 두 업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두 회사가 경영진 구성 및 지분 배분과 관련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병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루슨트가 당초 자사와 알카텔이 42 대 58의 비율로 합병하는 것에 합의했으나 대외적으로는 50 대 50의 동일 지분으로 합병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갖춰줄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다고 전했다.
협상 결렬은 루슨트가 알카텔에 실질적으로 인수되는 것과 같은 합병을 원치 않았으며, 이것이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알카텔은 지난주 물밑협상을 통해 30일 자사가 루슨트를 약 23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었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없이 루슨트의 전 주식을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편 한국루슨트는 그동안 알카텔과의 인수협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어떠한 합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알카텔과의 협상이 완전히 종료돼 앞으로 더 이상 알카텔과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슨트가 알카텔과의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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