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격증 시험 온라인화 추세

 주요 IT자격증 온라인 시험 현황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 인증시험도 속속 온라인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실무능력 평가시험 및 정보검색사 시험·e테스트 등 시험이 인터넷에서 잇따라 치러진 데 이어 최근에는 매크로미디어와 오토데스크 국제공인자격증 시험이 실시되거나 실시 예정이다. IT 관련 온라인 시험이 늘고 있는 것은 IT 자격증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인터넷 환경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개선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시험은 특히 시험 주관기관과 응시자 모두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출제하거나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시간과 공간상의 제약이 많은 직장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40여종의 공인 IT 자격증 시험을 포함, 모두 300여개의 자격증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온라인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 자격증 온라인 시험 현황=한국인터넷정보기술(대표 양재근 http://www.looktest.net)은 지난해 4월부터 TIQ 인터넷 활용능력시험을 실시해온 데 이어 최근 매크로미디어사의 플래시 사용능력 인증시험(MQFU:Macromedia Qualified&Flash User)를 유치, 지난 19일 1회 시험을 치렀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오토캐드 기술자격시험을 온라인에서 치르기로 했으며, 10월께는 드림위버·파이어웍스·프리핸드·매크로미디어 디렉터 전과정에 대한 사용능력 인증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이퍼정보시스템(대표 신동철 http://www.hyper.co.kr)도 지난해 9월 숭실대·조선일보·한국통신하이텔 등과 함께 전용사이트(http://www.koreaclass.com)를 개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KT인터넷정보검색사 인증시험’을 실시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화 부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인터넷 일반개념·사용자환경 구축·인터넷 자원 탐색 등의 과정에 대한 ‘인터넷정보검색사 1차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삼성SDS멀티캠퍼스와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도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지난해 1월부터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 및 정보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테스트’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e-테스트’는 매주 토요일 서울 역삼동 삼성멀티캠퍼스에서 실시하는데 신청에서부터 응시 및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온라인 시험의 장단점=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험을 보고 결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컴퓨터와 네트워크만 구성돼 있으면 문제지나 답안지 등 별도의 도구 없이 적은 인원으로 치를 수 있어 경제적이며 문제은행의 구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쉽게 출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응시자에 대한 정보 데이터 및 시험 결과에 대한 내용도 데이터로 저장·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시험은 오프라인 시험과 달리 시험감독이 용이하지 않으며 시험 도중 발생하는 시스템 문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응시자의 네트워크 상태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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