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5)생체인식산업-업체소개; 얼굴

◆프라임테크놀로지

프라임테크놀로지(대표 이칠기 http://www.primetech.co.kr)는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칠기 교수가 주축이 돼 성균관대 창업보육센터에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프라임테크는 99년 4월 창업해 2000년 말 일체의 기술제휴없이 자체기술만으로 얼굴인식 알고리듬 ‘프라임아이’ 개발에 성공했다. 프라임테크의 알고리듬은 수염 등 얼굴변화에 따른 오인식을 없애고 15도까지 얼굴이 회전해도 인식이 가능하다.

 프라임아이는 검출과 식별 두개의 모듈로 구성되는데 검출의 경우 사용자 수를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프라임테크는 표정변화에도 인식이 가능한 알고리듬에 대한 특허출원 중이다.

 프라임테크는 얼굴인식 알고리듬과 함께 통신 알고리듬을 개발해 이를 통합한 제품 구현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프라임테크는 자체 알고리듬 보유에 따른 향후 제품개발 능력 보유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대학교수 기술창업 전시회, 시큐리티 월드 엑스포2001 등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5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의해 벤처기업 확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이칠기 프라임테크 사장은 ‘알고리듬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 다음달 개발자용툴(SDK)을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출입통제 시스템 등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청사진을 밝혔다.

 프라임테크는 이 제품이 ATM 사용자 인증, 카지노의 보안, 출입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인터렉티브

비전인터렉티브(대표 강홍렬 http://www.vi21.co.kr)는 설립 8개월여만에 비전게이트·비전헌터·비전리콘 등의 제품을 상용화,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전게이트는 얼굴인식 도어록이고 비전헌터는 군중속에서 수배자·출국금지자 등 특정인을 찾아낼 수 있는 감시시스템이다. 비전리콘은 수천만장의 사진DB속에서 특정인을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아 찾기, 이산가족 찾기, 몽타주 검색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밖에도 비전인터렉티브는 얼굴인식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개발 툴키트를 삼성SDS, 오피소프트 등에 공급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홍렬 사장은 “현재 얼굴인식 시스템은 미국 국방부 및 LA경찰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에 설치돼 보안성과 신뢰성을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비전게이트도 현재 중국 란마텍에 260만달러 정도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쿠웨이트 정부와도 공항 입국자 감시시스템 수출계약협의를 5월 말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얼굴인식 기술은 지문·홍채 등 다른 생체인식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특징 때문에 보안시스템 외에도 오락·영상·장난감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비전인터렉티브는 이에 대비해 현재 PC상에서 구동되는 얼굴인식 알고리듬을 에이직화해 올해 하반기부터 장난감을 시작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다. 2004년까지는 무선 단말기로 얼굴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원격교육, 홈오토메이션, IMT2000사용자 인증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비전인터렉티브는 라우테크놀로지로부터 인수받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소, 고려대·연세대 등 대학연구소를 통해 얼굴인식 기술의 다양한 상품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시큐어로직

시큐어로직(대표 김성우 http://www.secure-logic.com )은 99년 11월 설립된 얼굴인식 기술개발 전문벤처 기업이다. 얼굴인식 기술은 사용이 편리하고 거부감이 없어 생체인식분야 중 가장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시큐어로직은 독자적으로 동영상뿐만 아니라 정지화상 등 추출기술과 인식기술을 개발했다. 동영상에서는 단일정지영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얼굴영역을 보다 용이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영상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으며 응용분야의 확대도 가능하게 했다.

 시큐어로직은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전자주민증의 본인 여부 확인과 경찰청의 범죄자 수사 및 변사자 확인 등 적용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본인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큐어로직은 출입통제, 근태관리, ATM에서의 본인인증, 인터넷 상에서의 본인확인 및 결재시스템 등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우 사장은 “국내 얼굴인식 기술을 가진 업체 및 기관들과 기술협력을 매개로 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풍부한 자본력과 인력으로 무장된 외국기업에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 지문·음성 등 타분야 인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다중 인식 시스템 개발도 현재 준비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큐어로직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큐어로직은 우선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 이후 원천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공급한다는 수출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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