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프라자는 건물은 2개동이지만 전국 컴퓨터상가를 대표할 정도로 많은 컴퓨터매장이 들어서 있다. 1300여개의 매장이 크게 컴퓨터 관련 제품과 통신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품목의 경우 유명브랜드 제품에서부터 조립완제품·서버·주변기기·소모품·액세서리 등이 모두 구비돼 있고 무선통신기기와 이동통신기기를 취급하는 전문매장도 1·2층에 다수 입점해 있다.
선인프라자의 특징은 한마디로 컴퓨터 전문 도소매상가라는 점이다. 컴퓨터 관련 매장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 21동과 22동의 1층부터 4층까지는 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점이 많이 입점해 있으며 그 위로는 도매점이 주로 입점해 있다. 또 각종 주변기기업체들의 AS센터도 들어서 있다.
좁은 통로에 미로같은 건물구조, 에스컬레이터 하나 없는 상가이지만 꾸준히 컴퓨터 전문상가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에 관한한 없는 게 없고 제품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서는 상우회를 중심으로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갖추려는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무료 AS실과 통신실을 운영해 소비자에게 AS와 컴퓨터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AS요구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상우회는 앞으로 AS실을 소비자보호센터로 확대개편해 고객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매장내 금연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21동과 22동 사이의 삼각형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쇼핑의 편의를 위해 현재 7개인 현금 입출금 기계를 모두 12대로 늘릴 계획이다.
선인프라자의 주말시장은 단연 돋보인다. 다른 상가에 앞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거의 매 주말마다 21동 상가 입구에서 이벤트와 주말시장이 열리며 수천명이 몰려든다.
선인프라자는 원래 선인산업이 관리하던 상가다. 하지만 선인산업이 지난 97년 부도로 쓰러지고 한국자산관리공사(구 성업공사)로 상가소유권이 넘어감에 따라 조만간 경매처분될 예정이다. 매장 임차인들로 구성된 선인산업임차인조합이 이 경매에 참여할 계획이며 조합이 낙찰받을 경우 분양상가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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