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자상권>수도권 전문상가-나진전자월드

나진전자월드는 용산 전자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선 상가다. 모두 9개 독립 건물로 이뤄진 나진전자월드는 많은 건물수 만큼이나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1500여개의 매장 가운데 컴퓨터매장이 820여개로 가장 많고 가전 250여개, 이동통신 150여개, 게임기 110여개, 영상음향기기 100여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구와 전기재료·조명·사무기기 매장도 각각 35∼50여개가 입주해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용산의 어떤 상가보다도 많은 종류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다른 상가에 비해 총판이나 도매업체들이 많이 입주해 있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0동과 11동은 조명기구와 전기재료·공구 매장이 밀집해 있으며 12·13·15동은 게임기·통신기기·사무기기 매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17·18동의 1층과 19동의 1층은 각각 가전제품과 음향기기 매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에는 조립PC매장과 통신·전기 관련 매장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매장과 음향기기매장은 전문상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으며 조립PC매장은 선인프라자에 밀려 고객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변기기 및 부품 총판업체가 많아 단골고객이 많은 편이다.




 나진전자월드는 이처럼 많은 품목과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발전속도가 더뎠다. 좁은 주차면적과 밀집도가 높은 매장 배치로 인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탓. 이에 따라 상가 관리업체인 나진산업(회장 이병두)은 각 동별로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상인들은 연합상우회를 중심으로 상가 이곳 저곳에 휴게시설을 갖추고 금연운동을 벌이는 등 매장환경을 새로 단장했다.







 가전매장은 상가활성화와 고객쇼핑의 편의를 위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또 10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은 정기휴일에도 근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상우회 차원에서 업주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네차례의 친절 및 인성교육을 실시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컴퓨터 상우회는 산하에 나진연합회를 출범시켜 고객 불만에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오디오 상우회는 북한에 우리가요 알리기 대회를 열고 노래반주기를 북한에 전달하는 등 오디오 전문상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할인점과 양판점 등 외부 유통점으로부터의 압력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 나진전자월드도 변하고 있다. 외벽에 플래카드를 내거는가 하면 상우회와 나진산업




이 공동으로 TV·라디오·신문 광고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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