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SFA 솔루션이 뜬다

 제약업종이 영업자동화(SFA)시스템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면서 고객관계관리(CRM)를 주력으로 하던 회사들이 SFA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 시장을 겨냥해 시장우위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한독약품·한미약품·중외제약·조아제약·환인제약·제일약품 등 상당수의 중견제약업체들은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SFA를 도입했거나 연내 개통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여타 제약업체들도 영업을 모바일환경으로 전환하고 SFA를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입할 계획을 추진, 제약업종이 국내 SFA시장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CRM의 한 부분인 SFA가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의 현장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정보 및 스케줄관리, 고객이력관리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입장에서도 직원들의 성능을 측정하는 도구로 SFA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솔루션업체들의 시장선점경쟁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유비즈시스템(대표 서영호)은 자사 SFA솔루션인 ‘e세일즈’를 제약업종의 업무프로세스에 맞게 특화하기로 하고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기반의 SFA보다는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실제활용도를 높여 간다는 것이 유비즈시스템의 전략이다.

 유니보스(대표 오준영)도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프로세스 설계중이다.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도 ‘모바일 SFA’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제품기획 및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모바일채널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에이아이넷과 제휴를 맺고 개발중이며 SFA모듈부문은 타 애플리케이션과 통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지앤넷·비티엘글로벌 등 CRM전문업체들도 제약업체와 제휴를 맺고 SFA를 개발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패키지화해서 상용화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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