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아시아가 공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뉴스바이츠(http://www.newsbytes.com)에 따르면 EU의 집행기관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아시아의 17개국과 공동으로 각종 IT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1900만유로를 책정했다.
태국 주재 EC 대사인 클라우스페터 시말렌바흐는 최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보기술 및 통신(IT&T)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시아와 유럽은 e유럽과 e아시아 건설에 있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등 향후 IT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말렌바흐는 앞으로 5년간 유럽과 아시아가 약 100개의 각종 IT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EC의 정보사회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에릭 하버도 세미나에서 “아시아-유럽 IT&C 프로젝트의 목적은 EU 15개국과 17개 동남아시아 국가간 IT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유럽과 아시아간에 IT 협력을 돈독히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IT&C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브뤼셀과 방콕에 각각 사무실(PMO:Programme Management Offices)을 두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이를 관할하는 접촉 창구도 개설할 예정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사회, 교육, 전자상거래, 건강, 농업, 물류, 여행, 인텔리전트 제조 등 8개 분야에서 수행된다”고 밝히고 “EU와 17개국의 아시아 국가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버는 그러나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최소 3개국의 파트너, 2개의 유럽국가와 최소 하나의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돼야 한다”고 언급하고 지금까지 약 16개의 프로젝트가 아시아 IT&C에 의해 선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유럽간 IT 발전을 위한 컨설팅 모임도 열렸는데 태국의 국립과학&기술 개발국 책임자인 페어래시 타이차야퐁은 “컨설팅 모임에서는 아시아∼유럽 공급망 전략(e아셈 공급망), 아시아∼유럽 정보·연구 및 무역망(아셈 디지털루트), 연구인력 교환, 정보·경험·기술 교환, 세미나 및 교육 훈련 상호 지원 등의 5가지 주요 의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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