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역무자동화시장 물꼬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의 지하철 역무자동화(AFC) 설계용역으로 성장한 팜네트시스템(대표 김효식 http://www.palmnets.com)이 국내 처음으로 브라질 역무자동화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팜네트시스템과 브라질 현지진출 무역회사인 신영이엔씨(대표 김성태)는 이달초 브라질 국영철도운영기관인 CPTM 및 트랜저브(TRENSURB)와 연말까지 90만달러 규모의 AFC핵심모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팜네트 자체기술로 개발된 자동개집표기용 핵심모듈인 승차권이송기·메인PCB·증폭PCB·내부연계PCB 및 제어프로그램 등을 포괄한다.

 이 가운데 약 60만달러 규모의 물량은 오는 10월까지 상파울루시 지하철 5호선 AFC용으로 공급된다. 또 30만달러 상당의 AFC용 설비가 연말까지 브라질 제2의 도시인 토르토알레그레(Torto Alegre)시의 역무설비운영기관인 트랜저브를 통해 공급된다. 이들 모델은 모두 마그네틱카드 및 RF카드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팜네트시스템은 이미 지난해 20만달러 규모의 설비를 상파울루시 지하철 7호선 역무자동화용으로 납품한 바 있다.

 팜네트와 신영이엔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역무자동화설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팜네트시스템은 지난 92년 서울시지하철공사 역무자동화사업으로 이 분야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약 60억원 규모의 철도청·서울시지하철공사 AFC성능개선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전세계 AFC설비시장은 프랑스와 일본 등 외국업체가 주도해 오고 있다. 문의 (02)2634-2574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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