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기후정보 센터 구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 국가간 기상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APEC 기후네트워크(APCN) 사무국이 우리나라 기상청(청장 안명환)에 설치된다.

 기상청은 최근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9개국 13개 기상관련 기관 대표와 전세계 기후업무를 기획·조정하는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프로그램실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APEC 기후네트워크 실무단회의에서 APCN 사무국을 한국 기상청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또 APCN사업 참가 희망국 회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 회원국의 기후예측 모델 결과를 종합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기후예측 자료를 공동 생산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APCN사업은 초고속망을 이용해 APEC 회원국간에 실시간 기후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후네트워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상기후 발생에 따른 자연재해를 줄이고, APEC 회원국간의 이상기후 공동대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APCN은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사무국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후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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