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음성포털 서비스 이동전화시장 조준

 【iBiztoday.com=본지 특약】휴대폰 음성 포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미 2위 휴대폰서비스 업체인 스프린트PCS(SprintPCS.com)가 24일 휴대폰으로 e메일을 듣거나 응답하고 최신 뉴스와 주식시세 정보도 음성으로 듣는 서비스를 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무료 전화번호를 돌려 음성으로 웹 형식의 정보를 듣는 이른바 ‘음성 포털’업체인 헤이아니타의 기술 제휴로 제공되며 기존 스프린트 PCS의 음성 다이얼 서비스인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에 추가된 형태다.

 이 서비스는 주요 이동전화사업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전화 기반 음성 포털로 음성 명령 e메일 접속서비스로는 기존 헤이아니타와 아메리카온라인의 AOL바이폰 다음으로 세 번째다.

 AT&T와이어리스도 다음달 텔미네트웍스(Tellme.com)와 공동으로 이와 비슷한 음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는 e메일 기능은 없다. 비보컬(BeVocal.com)이 제공하는 또 다른 음성포털 역시 e메일 음성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스프린트 서비스는 AOL이나 헤이아니타보다 훨씬 광범위한 전화 기반 e메일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OL바이폰은 주로 AOL e메일 서비스에 접속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스프린트 이용자는 야후(yahoo.com), 어스링크(EarthLink.com), 넷제로(NetZero.com), 프로디지 (Prodigy.com), 스프린트와이어리스웹(Sprint.com), 아멕스메일(AmExMail.com)의 모든 e메일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프린트 PCS 보이스 커맨드는 주로 음성 다이얼링 서비스였다. 이용자는 휴대폰에 주소록을 만드는 대신 최고 2500개의 전화번호를 인터넷을 통해 스프린트네트워크에 저장할 수 있으며 휴대폰에서 버튼 두개만 누르고 상대방의 이름을 말하면 이 번호 중 한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

 이 보이스 커맨드는 한달 요금이 10달러지만 신규 가입자에게는 판촉 차원에서 석 달 동안 무료이고 네번째 달부터 매달 5달러의 요금을 받게 된다. 최근 통계 치에 따르면 미 최대 이동통신업체 AT&T와이어리스 가입자수는 1600만명에 육박하고 스프린트 PCS 가입자는 거의 1200만명 선이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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