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부산 디지털 전자전` 이모저모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준공기념으로 마련된 ‘2001 부산디지털전자전’이 23일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날 오후 2시에 거행된 개막식 테이프커팅 행사에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 김상영 전자신문 사장, 안상영 부산광역시장, 구자홍 전자산업진흥회장,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부산전시컨벤션센터 준공 축하와 함께 부산디지털전자전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산업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방에서 열리는 전자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부산·경남지역 19개 업체를 포함한 52개 업체가 자사의 주력제품과 차세대 전략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95년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2번째로 열리는 부산디지털전자전은 개막 첫날부터 21세기 디지털사회의 첨단 전자정보사회를 조망하기 위해 일찍이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특히 오후부터 부산 반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관람객수가 증가하자 주최측은 전시일정 후반부인 주말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전시기간 5일 동안 참관객수가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자전에는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과 정보통신제품, 첨단기술제품 등 첨단 디지털기술제품이 대거 출품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초에 200자 원고지 25만장 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초고속·대용량의 288M 램버스 D램과 세계 최소형 발광다이오드, 자동게이트통관시스템, 디지털 생체기록신호기 등 최첨단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삼성전자의 홈시어터와 LG전자의 인터넷 리빙네트워크 코너가 미래 우리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는 부산대를 비롯해 동아대·동의대·부경대 등 지역대학 연구팀들과 지역업체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동아대·부산대·부경대 등이 출품한 자동통관게이트시스템과 영상압축보드, 스마일폰 등을 비롯해 부산지역 업체인 에스컴즈가 내놓은 슬림컴퓨터와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시큐리티 비디오폰, 10.4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자동차용TV 등은 참관객들이 자세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기술 전시행사에 걸맞게 멀티미디어시스템을 이용한 동영상 브리핑과 각 참가부스에 관람객의 전자명함 방명록 시스템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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