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터넷기업협회 김명수 회장

 “울산 지역은 국내 굴뚝 산업의 진원지입니다. 자동차 등 재래산업이 지역 경제를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협회는 이 같은 튼튼한 오프라인 인프라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김명수 울산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쓰리에이정보기술 대표)은 “이번 협회 발족이 최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인터넷기업협회는 정통부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닷컴 네트워크(iPRO-NET)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 인터넷기업협회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된 지역 지부다.

 “울산 지역에는 110개 정도의 인터넷 기업이 있습니다. 이미 34개 업체가 협회에 가입했으며 올해 안에 80개 정도로 회원사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지역 닷컴 네트워크와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방 네트워크가 하나로 연결되면 다양한 사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신임회장은 협회가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회원사 공동사업모델 개발, 인적·기술적 정보 교류 등 세 가지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유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과 지역 사회에서 정보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지역에 기반을 둔 기관·단체·학교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 정보기술 분야의 인프라를 축적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 인터넷기업협회와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울산인터넷기업협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러나 김명수 회장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위치한 인터넷기업은 정보 격차를 느낄 정도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국 닷컴 네트워크 사업과 같이 지역에 기반을 둔 토착기업이 적극적으로 다른 지역의 업체와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아쉬워했다.

 김명수 회장은 울산인터넷기업협회가 지역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인터넷 강국 코리아’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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