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4월 수상작-일반SW 부문

◆온디맨드소프트 ‘아이뷰’

 온디맨드소프트의 ‘아이뷰’는 2차원 초음파장비로부터 3차원 입체영상을 생성해주는 3차원 초음파 어댑터 프로그램으로 고가의 3차원 초음파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산부인과를 비롯한 2차원 초음파를 사용하는 의료분야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산부인과에서는 산모들에게 태아의 3차원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기존 2차원 초음파장비는 태아의 단면 이미지만 볼 수 있고 3차원 입체이미지는 3차원 초음파장비로만 볼 수 있었는데 이 3차원 초음파장비는 2억∼3억원대의 고가라 병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뷰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저렴한 2차원 초음파장비로도 3차원 이미지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제품은 간단한 조작법과 간결한 인터페이스로 사용이 쉬우며 3차원 영상은 이미지 잡음이 적고 선명하다. 3∼5초가 걸리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이미지 그래픽에서 3차원 입체이미지 생성까지 125프레임에 1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등 렌더링 타임이 빠르다.

 

◆개발주역 인터뷰  

지난 99년 영남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한 채은미 사장은 98년 온디맨드소프트를 설립,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도교수가 실무에 능한 학생들을 배출한다는 의도로 과내 몇몇 학생들을 모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했는데 CNSI(Computer & Simulation)라는 소모임에서 함께 공부하던 선후배 5명과 함께 창업하게 됐습니다.”

 채 사장은 CNSI에서 활동하며 2차원 의료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보건복지부 과제를 수행했다. 온디맨드소프트가 2차원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창업후 온디맨드소프트가 처음 개발한 제품은 CT 등의 2차원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시장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돼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수상한 아이뷰는 온디맨드소프트가 이와 같은 실패를 딛고 다시한번 시도한 제품으로 2차원 초음파 영상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의 판매 현황을 밝힌다면.

 ▲대부분이 개발인력이라 마케팅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지난 2월 메디크레텍과 국내 총판계약을 맺고 아이뷰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 등 10여곳의 산부인과에 공급했다.

 ―아이뷰의 특징은.

 ▲산부인과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차원 초음파 장비를 새로 구입하려면 1억∼2억5000만원이 드는 데 비해 이 제품은 1500만원으로 10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초기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현재 1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태아의 3차원 초음파 사진을 무료로 산모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은 사용법이 쉽다는 것이다. 기존 3차원 장비는 사용법이 어려워 전문가를 따로 고용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의사가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수출계획은.

 ▲대만과는 총판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유럽과는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용법과 속도, 화질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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