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자상권>영남권 최대 격전지-해운대

부산 해운대 지역이 부산 컴퓨터 상권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부산 최대의 신시가지가 조성된 해운대 상권을 겨냥한 컴퓨터 매장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이는 해운대에 인구 10만명의 대규모 신시가지가 조성된 데다 송정과 기장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위치, 동부산권 관광지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해운대 상권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해운대 지역 첫 컴퓨터상가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해운대컴퓨터도매상가다. 해운대컴퓨터도매상가는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 인접한 화목데파트 3층 650여평을 일괄 임차해 39개 업체가 백화점식 컴퓨터 전문매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가구백화점으로 잘 알려진 썬프라자 1층에도 40여개 업체로 구성된 해운대 썬프라자컴퓨터도매상가가 개장해 현재 두 상가가 해운대 지역 상권 공략에 먼저 나서고 있다. 여기에 부산전시컨벤션센터 컴퓨터몰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권 경쟁이 예고된다.

 또한 전반적인 컴퓨터 경기침체와 컴퓨터업계의 어려운 여건 등으로 인해 보류되긴 했지만 한창정보타운이 해운대 신시가지 내 1100여평의 나대지에 컴퓨터 전문상가를 건립, 제2의 한창정보타운 조성 계획을 추진한 바 있어 해운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면 언제던지 상권 경쟁에 가세할 수 있는 여지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해운대 지역의 경우 1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3개의 컴퓨터상가가 조성되고 앞으로 각 상가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 지역에서 상권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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