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대형 할인점들의 영토확장 경쟁으로 지방 출점이 러시를 이루면서 천안지역 유통업체들의 과당경쟁 등 출혈을 불사한 판촉 및 고객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이마트, 동방마트, 메가마켓, 까르푸, 마그넷 등 5개 할인점.
이들은 대부분 천안지역을 중심 상권으로 천안인근 4개면, 2개읍, 아산시내 등을 2차 상권, 천안시 5개면, 아산시 5개면과 나아가 연기군까지를 최종 3차 상권으로 분류해 대형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 5곳은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주차대수가 700∼1000여대의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내 위치한 마그넷만이 300여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동방마트와 메가마켓은 10대가 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신세계 이마트는 천안과 아산지역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후발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판촉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천안과 아산의 길목에 위치해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등 접근의 용이성을 내세워 선발업체 따라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매장규모만으로는 1만2454㎡(3774평)으로 1만3002㎡(3940평)인 까르푸 다음으로 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개의 할인점 중 가장 먼저 천안지역을 선점한 동방마트는 메가마켓과 천안 상권을 양분하고 있으며 주차편리와 입지의 편리성 등을 살려 매출 확장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메가마켓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과는 달리 도심 외곽에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안성을 비롯, 원거리 고객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만성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 대기오염 등의 부작용 없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
메가마켓은 총 1만2000개의 다양한 상품 아이템과 대량 구매를 통한 저가격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영업시간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365일 연중무휴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동방마트, 마그넷과 같이 단층 매장이라는 장점도 최대한 활용, 쇼핑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초 문을 연 까르푸 천안점은 이마트 천안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까르푸 천안점은 오픈 초기 매출이 활기를 띠었으나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하고 다른 할인점 등의 공세에 밀려 매출이 다소 부진한 편이다.
이에따라 까르푸 천안점은 평일 이벤트 등으로 매출 확장에 힘을 쏟으며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신규입점한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260억원대에서 최대 48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동방마트, 메가마켓 등이 500억원대를 넘어섰고 까르푸가 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이 새로 들어서면 매출의 적정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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