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북) 업체들이 사이버대학 등 B2B 신규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북·워드씨피엘·북토피아 등 e북 업체들은 사업고도화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대학도서관 등 교육기관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에서 탈피, PC방·사이버대학·관청 등에서 발주하는 e북사업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림북(대표 김영인 http://www.dreambook.co.kr)은 e북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전 PC방 인터넷챔피언에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등 어학책과 컴퓨터 관련서적, 청소년 교육교재 등 800여종의 e북을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터넷챔피언은 이를 계기로 23일 상호를 ‘디지털도서관’으로 변경한다.
드림북은 또 대전의 한 PC방과 납품계약을 추진하는 등 PC방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수원여자대학 인제도서관, 대구시립 남부도서관, 충북 청주 강서초등학교 등 20여 군데에 e북을 납품해 왔다.
워드씨피엘(대표 이수철 http://www.wordcpl.com)은 경희사이버대학교 등 5개의 사이버대학교에 e북과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 또 서울 소재 2개 구청에도 전자도서관 구축을 위한 협의에 나서 이르면 9월께 이들 구청에 전자도서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북토피아도 최근 과천시와 과천시내 초등학교와 시립도서관에 e북을 일괄 납품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바로북은 지자체 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10여 군데와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드림북의 김영인 사장은 “PC방에 e북을 납품함으로써 e북이 출판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를 해소하고 오히려 e북이 인터넷문화를 독서에 접목시켜 출판시장 활성화에 한 몫 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께면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도서관 구축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자도서관 시장이 열리기 위해서는 대여·반납 시스템 및 저작권 보호문제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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