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자상권>중부권 전문상가-대전; 전자부품 백화점

 대전지역에서 2만8000여종에 달하는 전자 및 반도체 부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으로 처음 문을 연 전자부품백화점(대표 이철수 http://www.xsis.co.kr)은 대전시 동구 용전동 흥농종묘빌딩 3층에 264㎡(80여평) 규모의 매장을 갖고 있는 대전 최대의 도소매 전자부품상가다.

 지난해 문을 연 전자부품백화점은 엑시스일렉트로닉스(대표 이철수)를 모태로 석영전자와 전자부품 직영특판 계약을 맺고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이나 벤처기업 학생 등을 상대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부품 백화점은 대전 및 충청 상권이 지금까지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부품 유통경로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가장 취약한 유통흐름 및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전자부품의 분업화를 기치로 문을 연 곳이다.

 특히 충청권의 중심인 대전에서 전자부품은 한군락을 형성하지 못하고 대전의 원동쪽, 대화동 산업유통단지내, 오정동 등에 산재된 실정에서 대전지역의 가장 큰 소비자인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전자부품 구입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전자부품의 종류가 180만여종이 넘는데다 많은 부품을 취급하기도 어렵고 고객주문시 납품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인데다 대전지역에서 연구개발 및 양산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대전에서 원하는 전자부품을 구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또 충청권은 가격이 서울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은 서울로 부품구매를 의뢰하고 있으며 택배가 활성화되면서 주문시 단시간 안에 물건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유통구조는 충청권 전자부품업체들의 영세성을 부추겨왔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백화점은 바코드 방식을 도입해 정찰제로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을 위한 인터넷 전용 PC 2대를 비치해 고객에게 전자부품 자료검색

을 위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분기별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전자부품 관련 전문서적과 롬 라이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철수 사장은 “대화동의 공구상가내 전자부품 상가들은 초기 대전1·2공단을 목표로 설립됐으나 교통이 불편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초부터 산업유통단지가 활기를 띠고 있어 어느 정도 비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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