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이 운영하는 전자랜드는 용산 전자단지내 전자전문 상가 중에서는 연면적 2만3000평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선인프라자를 비롯한 다른 전자전문점이 특정품목으로 특화해 있다면 전자랜드는 종합상가라는 점이 특징이다.
초창기에 지어진 본관과 나중에 지어진 신관, 그리고 서울전자유통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별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매장수는 750여개.
광장층으로 불리는 지하1층은 부품 전문매장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및 부품 업체들의 대리점들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 가면 어떤 반도체 부품이라도 구할 수 있다.
1층에는 전자랜드의 대표적 품목인 가전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서울전자유통이 직영하는 전자랜드21 1호점과 2호점이 대형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LG전자·삼성전자의 전략대리점들이 들어서 있어 가전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이곳 가전매장은 순수 가전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동통신산업의 발달과 전자제품의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이동통신매장, 디지털제품 전시장도 상당수 들어섰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디지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간확보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2층에는 외산 가전매장이 차지하고 있다. 소니나 도시바·필립스 등 외산 가전업체들의 대리점과 세계적인 브랜드의 오디오·디지털카메라 매장이 들어서 있다. 디지털TV와 프로젝션TV 종류는 용산 일대의 전자상가에서 이곳이 규모가 가장 크고 제품도 다양하다.
3층에는 메이커 PC 대리점들이 대거 들어서 있어 각 제조업체의 경연장을 방불케 하며 조립PC매장 그리고 소프트웨어매장·노트북매장도 입점해 있다.
전자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체나 수입업체들이 전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신제품의 유입이 빠르다는 점이다. 또 전자랜드21과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점이 판매가격을 표시하고 영업을 하고 있어 매장간 가격 편차가 크지 않은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서울전자유통은 고객편의를 위해 노천카페를 마련하고 주차공간도 확충했다. 또 백화점처럼 유모차도 빌려준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영화관을 설립키로 하는 등 문화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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