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바코드·숫자 등 특수코드체계를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시키는 최첨단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특수 코드체계서비스는 유무선 인터넷 주소를 내장한 특수코드를 별도 판독기나 휴대폰을 통해 읽어들인 다음 곧바로 해당 사이트에 연결시켜 전자상거래로까지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콘이나 바코드를 카메라로 해독하는 스캔코드체계와 일반숫자를 해독하는 숫자코드체계 등 두 종류로 나뉘어 진다.
스캔코드서비스 분야에서는 뷰메트릭·컬러짚미디어·네오엠텔 등이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고 숫자코드서비스 분야에서는 현대종합상사가 휴대폰을 이용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달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뷰매트릭(대표 이재준 http://www.vuemetric.com)은 원의 조합으로 이뤄진 아이콘 코드 ‘아이콘액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내달부터 언론·교육·출판 분야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아이콘액트는 PC용 카메라를 이용해 아이콘 코드를 읽어들인 다음 웹사이트에 곧바로 접속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PC와 연결해 유선 인터넷만을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휴대폰과 연동해 무선인터넷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초 컬러짚미디어(대표 한탁돈 http://www.colorzip.com)는 4가지 색상을 여러개의 사각형 아이콘 모양으로 코드화한 ‘컬러코드’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PC용 카메라를 이용해 코드를 읽고 내장된 주소(URL)정보를 이용해 유선인터넷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언론사를 통해 제공중인 컬러코드서비스는 그러나 색조 인식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조명·그림자·밝기 등 주변환경에 민감해 정교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는 cdma2000 1x망 기반 휴대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M코드’ 서비스를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모빌토크와 공동 개발하고 내달 정식 선뵐 예정이다. M코드는 인쇄지면 상에 주어진 고유의 4∼11자리 숫자코드를 휴대폰이나 PC에 입력해서 e메일·팩스·휴대폰 등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 서비스는 또 휴대폰에 숫자만 입력하므로 별도 기기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현대 측은 내달 이 서비스를 전담할 별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네오엠텔(대표 이동헌 http://www.neomtel.com)은 바코드 전문업체인 우주커넥션스와 제휴하고 상품 바코드가 지정하는 무선 사이트로 곧바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뵐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상품 가격비교, 무선 사이트 접속, 정보검색, 광고쿠퐁 서비스, 물류시스템 등 적용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코드체계를 이용한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인쇄지면에 적용하여 지면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바로 접속,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와 함께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문광고나 쿠퐁 등에 적용해 바로 전자상거래로까지 연결하고 나아가 상품가격 비교검색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온오프라인과 유무선을 통합한 다양한 정보제공 채널 및 전자상거래 매개체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도 미국의 모토로라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이 독자적인 특수코드체계를 이용한 유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