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등의 정보화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코넬인터내셔널LLC는 최근 라틴아메리카 11개국 등 53개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화 지수(e-readiness)를 조사한 보고서인 ‘레디? 넷. 고!(Ready? Net. Go!)’를 내놓고 브라질, 칠레, 코스타리카 등이 전 분야에 걸쳐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접속률, 정보화 지도력(e-leadership), 정보 보안, 인적자원, e비즈니스 풍토 등 5개 분야에 걸쳐 4개 등급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브라질과 칠레가 정보화 지도력 분야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으며 코스타리카는 인적자원 분야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브라질과 칠레는 다른 4개 범주에서도 두번째 등급을 받았으나 코스타리카는 접속률, 정보화 지도력, e비즈니스 풍토 등의 분야에서 두번째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정보보호는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도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얻었다. 멕시코는 비센트 팍스 대통령이 향후 6년간 4억달러를 투입해 추진키로 한 e멕시코 프로젝트에 힘입어 5개 범주 모두에서 두번째 등급을 받았다. 또 베네수엘라도 정보화 지도력의 등급 향상으로 전 분야에서 두번째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페루는 정보화 지도력 등급은 떨어졌지만 접속률 등급은 개선됐으며 칠레는 교사교육개선 및 새로운 커리큘럼 도입을 위해 2억달러를 투입하는 정보통신기술 교육프로그램으로 양호한 점수를 얻었다.
맥도넬은 지난해 8월 첫 국가별 정보화 지수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번 보고서는 기업종사자를 제외한 전세계 300여명의 전문가, 개인 등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21개 국가 정부관계자와의 면담과 40개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문·전자우편·전화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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