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권영한)은 최근 핀란드 헬싱키대학 주관으로 열린 뇌충격전압에 대한 고전압 측정시스템의 국제 상호비교 시험에서 신영준·김익수 박사팀이 지난 98년부터 3년간 1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고전압 측정시스템이 국제수준의 정확도 및 정밀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제 상호비교 시험은 기준측정시스템과 전기연의 측정시스템을 놓고 80㎸, 160㎸, 240㎸, 320㎸, 400㎸ 등 5단계 뇌충격 전압(정극성 및 부극성)에 대해 나타나는 3가지 파형을 측정·분석했는데 시험결과 전기연의 고전압 측정시스템이 허용불확도 범위에 들어가는 고정확도를 지닌 것으로 판명됐다.
일명 ‘헬싱키라운드’로 불리는 고전압 측정시스템의 국제 상호비교 시험은 뇌충격 전압측정에 대한 국가간 측정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국가별 측정시스템을 비교 분석하는 시험으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후원으로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22개국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기연은 앞으로 이 고전압 측정시스템을 기준으로 국내 업체가 보유한 뇌충격전압 측정시스템과 비교시험을 실시해 측정 정확도 평가 및 인증은 물론 측정기술 보급 등을 통해 국내 중전기기 시험평가기술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기연구원은 2003년까지 고전압분야의 개폐충격(스위칭 임펄스)전압, 직류(DC)전압, 교류(AC)전압에 대해서도 표준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상호비교 시험을 통해 소급성 확보 및 고정확도를 입증, 국내 업체에 관련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어해설>
◇뇌충격 전압= 뇌운(雷雲) 속이나 뇌운과 지면 사이에서 공중전기가 방전되면
서 일어나는 수십만 볼트에서 수천만 볼트에 이르는 전압과 파형을 인공적으로 발생시켜 실험실에서 모의시험하는 전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4㎹ 정격 발생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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