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는 한국 내 법인인 노텔네트웍스코리아를 앞세워 한국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관련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동기IMT2000 장비입찰에는 머큐리, 소프트텔레웨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이동전화단말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맞춰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협력라인 구축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텔네트웍스는 전세계 비동기 IMT2000 장비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스페인의 엑스페라와 9억3500만달러 규모의 UTMS망 구축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리티시텔레콤 셀넷으로부터도 9억달러 가량의 장비수주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 계약된 대형 UTMS프로젝트 5개 중 4개를 석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노텔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00개의 GSM망과 127개의 CDMA망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2세대 성과를 이어나가 3세대까지 시장장악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MT2000 관련 각종 솔루션 및 장비는 3GPP의 규격을 모두 만족시키고 오픈인터페이스를 채택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현지실정에 맞춘 업그레이드와 교체, 호환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98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범시스템 운용사이트를 구축,운영함으로써 통신사업자들이 운영노하우는 물론 망관련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빠르게 체크하고 대체안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텔은 최근 미국 AT&T 무선핵심망에 대한 전량수주를 획득한데 이어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티모빌과도 유럽전역에 걸친 3세대 UMTS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노텔네트웍스는 광네트워킹·무선인터넷·e비즈니스를 총망라한 통신장비분야의 사업을 통해 지난해 30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법인인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한국 내 통신사업자 및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장비와 시스템을 주력 공급해오고 있다.
노텔은 그동안 인터넷기반 망구축 및 시스템 개선에 쏟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이동통신시장의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한국 IMT2000비동기 장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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