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http://www.nokia.com)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동전화단말기의 세계 최강. 지난해 단말기 판매량 1억2636만여대로 시장점유율 30.6%(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영실적면에서도 매출 304억유로(99년대비 54% 증가), 영업이익 58억유로(48% 증가) 등 적자투성이 실적을 기록한 경쟁업체들을 무색케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외 이동통신시스템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국내 비동기 IMT2000 장비시장을 겨냥, 삼우통신공업과 함께 KT아이컴 장비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노키아는 자사의 비동기 IMT2000(WCDMA) 솔루션이 세계 표준규격을 만족한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 오락, 정보, 광고 등을 전달하기 위한 3세대 이동통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기본전략이다.
이에 근거해 노키아는 단말기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end to end)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공유(open interface) 콘셉트를 주창, 여러 통신장비업체(multi vendor)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키아는 노키아모바일폰스와 노키아네트웍스가 주력 사업체이며 뉴욕, 스톡홀름, 런던, 파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또 노키아벤처스오거나이제이션과 노키아리서치센터가 뒤를 받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노키아모바일폰스는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단말기 생산기업으로서 경남 마산수출자유지역에 노키아tmc(생산법인)를 운용 중이다.
노키아tmc는 84년에 설립됐으며 노키아가 보유한 생산시설 중에서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만 28억7500만달러 상당의 단말기(CDMA 및 GSM)를 생산하면서 매출기준으로 30대 기업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키아tmc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노키아코리아(대표 에로 라이티넨)는 최근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를 통해 CDMA단말기를 생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관련 제품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전략을 한국형으로 마련함으로써 브랜드력을 앞세운 ‘노키아식 시장공략법’과 다른 모습을 선보여 주목된다. 즉 한국시장 현지화 노력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노키아가 우리나라 단말기 및 IMT2000 시스템 시장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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