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네스트, 광감쇠용 광섬유 국산화 성공

국내 신생 벤처기업이 광통신에 필수적인 광감쇠용 특수광섬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광통신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옵토네스트(대표 서기원 http://www.optonest.com)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원 한원택 교수팀(정보통신공학과)과 공동으로 광통신 파장대역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광감쇠용 특수광섬유(attenuation fiber)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광감쇠용 특수광섬유는 광통신용 광감쇠기에 사용되는 핵심재료로 광섬유 코어 부분에 2개 이상의 금속 이온을 도핑시켜 1240∼1600㎚의 넓은 파장대역에 균일하게 광신호의 손실을 가져오게 한다.

 특히 파장별로 다른 광감쇠용 광섬유를 각각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 종류의 광섬유로 다양한 파장의 광신호가 통과하는 파장분할다중화(WDM)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광감쇠용 특수광섬유는 미터당 50원대의 일반 광통신용 광섬유에 비해 미터당 10만∼15만원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광감쇠기에 사용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광감쇠기용 광섬유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는 캐나다의 INO, 일본의 쇼와케이블 등이 있지만 넓은 파장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광통신학술대회(OFC2000)’의 전시회에 이번 제품과 이를 이용한 광감쇠기를 출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서기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물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광감쇠기 시장은 매년 2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3년에 약 6000억원, 2008년에는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과 함께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중이며 향후 광스위치용 비선형 광섬유 등 다양한 특수 광섬유 및 광부품 개발에 주력,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의 광자기술 1호 벤처기업이다. 문의 (062)575-3835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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