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018 합병회사 「KTF」출범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2일 합병,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kr)로 공식 출범했다. 이번 합병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KTF 양강체제로 굳혀졌다.

 한통프리텔·엠닷컴은 2일 오전 11시 호텔신라 다이너스티룸에서 양사 대표와 KT 이상철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합병선포식을 갖고 사명과 통합 대표브랜드 ‘KTF’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업슬로건으로 ‘모바일 라이프 파트너’로 정하고 ‘5년내 글로벌 톱10’진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시가총액 8조5000억원(4월 30일 종가기준), 가입자수 870만명(4월 11일 기준)의 거대 이동통신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KTF가 내년 초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국내 SK텔레콤과 함께 통신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이를 위해 능동적 고객 진화능력, 서비스 개발능력, 품질관리능력, 제휴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능력, 핵심인재 육성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KTF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기존 양사간 조직통합을 완료하고 본사조직의 슬림화·전략화·현장 및 지역사업본부 강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5실 12본부 2연구소’의 통합조직을 발표했다.

 KTF는 영업 및 네트워크분야의 현장 기획기능을 각 지역사업본부로 이관하고 기존 마케팅부문, 네트워크부문 등 본사 부서의 명칭을 지역본부와 대등한 본부로 변경하는 등 현장 권한을 대폭 강화시켰다. 또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기획조정실산하 해외사업 담당부서인 글로벌 기획담당을 분리해 사장직속부서로 승격시켰다. 또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무실 산하에 IR팀과 자산관리팀을 신설, 전문화를 꾀했다.

 또 차세대 서비스 및 R&D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본부 내에 차세대 기술에 대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개발팀과 표준화연구팀으로 구성된 선행연구소를 신설했다.

 KTF는 특히 가입자 규모를 2005년까지 1500만명으로 늘려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F는 올해 말까지 가입자수 990만명에 시장점유율 36%, 총매출 5조3000억원 및 당기순이익 2500억∼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사명 KTF는 KT그룹의 새로운 CI전략에 부응한 것으로 오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공식사명으로 결정된다. 

 

 ★표:KTF합병 경과

 -한국통신, 한솔엠닷컴 인수계약 체결: 2000.6.15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2000.8.1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 합병계약 체결: 2000.11.7

 -정보통신부,합병인가 승인: 2000.12.21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 합병계약 취소: 2000.12.22

 -합병계약 재체결: 2001.1.12

 -합병반대의사표시 접수: 2001.2.21∼3.6

 -합병승인 임시주주총회 개최: 2001.3.7

 -매수청구권 접수: 2001.3.7∼3.26

 -정보통신부, 합병인가 변경승인: 2001.3.28

 -매수청구대금 지급 : 2001.4.26

 -합병기일: 2001.5.1

 -공식 합병선포식: 2001.5.2

 -프리텔 합병등기 및 엠닷컴 해산등기: 2001.5.3

 -KTF 임시주총: 2001.6.7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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