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보화사업에 무선 랜 솔루션 속속 도입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정보화프로젝트에 무선 랜 솔루션이 속속 도입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부가 전국 농산물시장 경매시스템을 무선 랜으로 구축한 데 이어 육군본부, 대법원 등이 차례로 무선 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11Mbps급 무선 랜 장비 가격이 10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낮아진데다 네트워크 재구축이나 설계변경의 경우에는 포설비용이 오히려 유선보다 저렴해지는 등 효율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무선 랜에 대한 인식이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도 반영된다.

 육군본부는 국방전산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부 내에 무선 랜 액세스포인트와 무선 랜카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무선인프라 구축을 전 육군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육본은 조만간 무선 랜 업체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고 제품 공급업체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자를 정할 예정이다.

 대법원 등기소 전산화 프로젝트에도 무선 랜이 유력한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법원은 현재 전국 각 등기소에 무선 랜 솔루션을 도입,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95년부터 시작된 등기소 전산화 프로젝트는 발주 초기에는 무선 랜이 2Mbps급에 불과해 전송속도가 낮은 점, 가격이 높은 점 등의 이유로 제외됐으나 최근 11Mbps급 장비가 보편화되면서 효율성이 재검토되고 있다.

 등기소 전산화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LGEDS시스템은 “아직 뚜렷한 구축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무선 랜 업체로부터 제품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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