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솔루션을 도입, 공급하고 있는 국내 고객관계관리(CRM)업체들이 외국계 제휴회사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역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비지니스컨설팅, 에디슨디지털 등 외산 CRM솔루션 국내 공급업체들은 솔루션에 일부 기능을 추가, 본사나 아시아 지사에 역수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또 한국후지쯔나 SAS코리아도 본사 및 해외지사를 통해 협력관계에 있는 국내 CRM업체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역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비즈니스오브젝트사의 CRM솔루션을 국내 공급하는 오픈비지니스컨설팅(OBC·대표 김송이)은 비즈니스오브젝트사의 80여개국 네트워크를 활용,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OBC는 비즈니스오브젝트사의 OLAP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병원관리 및 백화점 고객관리 템플릿을 역수출키로 했으며 올 초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최적화연구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gCRM도 수출 상품화할 계획이다.
미국 카나커뮤니케이션과도 유사한 계약을 맺은 바 있는 OBC는 최근 카나커뮤니케이션이 브로드베이스에 인수 합병됨에 따라 이 회사의 해외 지사에까지도 역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게인사와 제휴를 맺고 ‘콜래버러티브 eCRM 스위트’를 국내 공급키로 한 에디슨디지털(대표 이기영)도 분석 CRM 기능을 얹어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디지털은 e게인사 솔루션에 부족한 분석 CRM 기능을 강화할 경우 번들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할 국내 CRM업체를 찾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지역이 신흥 CRM시장으로 급부상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확보한 외국기업을 통한 역수출이 신시장 개척의 효과적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에 앞서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유비즈시스템, 큰사람컴퓨터, 아이윙즈와 공동 개발한 CRM솔루션을 일본을 비롯한 해외지사에 판매하기로 제휴를 맺었으며 SAS코리아(대표 안무경)도 유니보스가 자체 개발한 ‘오페라’를 SAS재팬에 공급한 바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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