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솔루션업체, 중장기 주도주 「기대 한몸에」

증시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도주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소프트웨어·솔루션업체들이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주도군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네트·더존디지털·인디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지난해 실적이 여타 업종에 비해 우수했고 향후 성장성에서도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용 솔루션 판매 호조가 점쳐지는 등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춘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짧은 순환 테마군을 형성했던 바이오칩이나 구제역 수혜주,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주와는 달리 중장기 관점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토대로 하고 있어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실제 지난해 실적에서도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지난해 코스닥 등록업체들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70%였던 반면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은 미디어솔루션이 302.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이네트·더존디지털·인디시스템·나모인터랙티브·누리텔레콤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100%가 넘는 매출 증가를 나타내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은 지난해도 고성장을 나타냈고 올해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업종이다”며 “이들은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고 있는 테마라는 점,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시장의 질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들의 주가 강세는 여타 테마군이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단기적인 뉴스에 반응했던 것과 달리 수익성과 성장성에 근거한 오름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현 장세를 리드한다는 것은 지난 1월 나타났던 인터넷주 중심의 랠리보다 최근의 장세를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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