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1)의료기기-수출전략·제품 소개; 로얄메디칼

◆수출전략

 마취기업체 로얄메디칼(대표 이규일 http://www.royalmedical.co.kr)은 현재 러시아 EMO사와 마취기 합작생산을 통한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EMO사는 로얄메디칼의 마취기 주요 부품을 수입조립해 러시아 및 CIS 지역에 판매하고 로얄메디칼은 그외 유럽지역에 판매한다는 조건으로 진행중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로얄메디칼이 그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에 모든 힘을 집중해온 결과다.

 따라서 이 회사는 향후 마취시 환자의 생체신호까지 감시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마취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원조기금 및 UN 등의 저개발국 원조활동에 따른 국제입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찰에 적극 참여,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로얄메디칼은 디자인과 기능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ISO9001·EN46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유럽 CE와 미국 FDA 등 국제 인증도 획득해 해외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 오메다, 독일 드레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취기 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수립, 선진국형 마취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선 마취가스를 재활용·저소모하면서 전체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제어하고 마취기와 모듈화된 환자감시장치를 일체형으로 바꾸며 특히 가스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첨단 마취기를 개발, 수출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제품소개

 지난 73년 설립된 로얄메디칼은 전세계에서 7, 8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 마취기 관련 핵심부품 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1000분의 1에 달하는 미량의 마취가스 농도를 정밀제어할 수 있는 핵심부품인 기화기를 국산화하는 등 마취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업체다.

 그동안 이 회사가 출시한 마취기는 로이텍·델타88X·델타77·멀티플러스 등 9가지 모델. 특히 델타시리즈와 멀티플러스는 준종합병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동남아·동구·남미 등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마취기 핵심부품인 기화기는 온도보상·압력보상시스템이 내장돼 있으며 기화기가 기울어지거나 마취약제에 의해 내부가 오염되지 않도록 설계됐고 마취가스 농도를 10-³까지 조절하는 안전잠금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인공호흡기 기능이 강제호흡식(CMV)의 단일모드에서 보조강제호흡식(AssistCMV), 동기식간헐적호흡(SIMV) 등 다양한 모드형태로 발전되고 회복실까지 사용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공압식(pneumatic) 인공호흡기를 개발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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