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정부와 산학연, 비영리 사회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참여하는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이 전개된다.
과학기술부는 30일 과학기술문화회관에서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 출범식을 갖고 과학도서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운동에는 채영복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최덕인 과학기술원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신현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모혜정 이화여대 교수, 김제완 과학문화진흥회장, 이용수 과학독서아카데미 회장 등 100여명의 사회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은 도서벽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도서를 정기적으로 보급함으로써 과학기술인과 예비과학도를 연결하는 사업.
지난 92년 영국 버밍엄에서 독서추진 민간단체인 북 트러스트가 어린이들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생후 1년 이내의 어린이들에게 유아용 도서와 독서 관련 가이드책자를 보급한 ‘북 스타트 운동’을 원용·발전시켰다.
과기부는 1차적으로 과학기술인들이 1년에 1권 이상의 과학책을 도서벽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추진하되, 향후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학생 개인이 아닌 학교 도서관에도 과학책 보급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인과 어린이간 일대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인들이 도서벽지 학교를 직접 방문, 학생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e메일과 편지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넓혀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개설, 도서를 받고자 하는 학생 및 학교와 과학자를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도서보급사업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달안으로 사단법인 ‘과학사랑 나라사랑’(가칭)을 설립,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 운동을 통해 청소년 및 일반국민의 과학마인드를 높이고 과학자들에게는 일체감 조성 및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을 비교적 접하기 어려운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우선 대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운동으로 과학기술인들도 일체감을 갖고 적극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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