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리눅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개방형 유닉스 운용체계(OS)인 ‘AIX5L’과 함께 리눅스와 유닉스를 동시 지원하는 유닉스 서버 신모델 2종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차세대 개방형 유닉스 OS인 ‘AIX 5L’은 그동안 IBM과 시퀀트·SCO·인텔 등이 야심적으로 준비해온 차세대 OS로 인텔의 64비트 프로세서인 ‘아이태니엄’칩과 IBM의 파워칩을 지원한다.
‘AIX5L’은 특히 몬트레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유닉스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고 자동화된 관리툴의 지원은 물론 32비트와 64비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지원하는 등 새로운 강력한 기능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IBM 웹서버 사업본부 류목현 이사는 “‘AIX 5L’은 시퀀트·SCO·IBM의 3개 OS를 통합한 차세대 OS일 뿐만 아니라 리눅스까지 지원해 최고의 개방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RSCT(Reliable Scalable Cluster Technology)라는 기술을 통해 직접 혹은 원격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스템관리 기능을 높였으며 ‘자바2’ 기술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확장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X5L’은 또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AIX상에서 간단히 재컴파일해 작동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헤더파일을 제공하고 200여개 오픈소스 툴과 애플리케이션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리눅스용 AIX 툴킷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지원한다.
류 이사는 “‘AIX5L’은 단순히 AIX의 버전 업그레이드 차원을 넘어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플랫폼이 달라도 동일한 OS 환경하에서 보다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태니엄 서버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통합 유닉스OS로서의 ‘AIX5L’의 진가가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안정성을 대폭 보강한 ‘p620’ ‘p660’ 등 고성능 중형서버 모델 2종을 새롭게 발표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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