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옵테론의 직원들이 광섬유 어레이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소재 광섬유 핵심소자 생산업체인 옵테론(대표 신권식·http://www.opteron.co.kr)의 임직원들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창사 1주년을 맞는 이 업체는 일본·미국 등 외국기업에서 밀려드는 제품상담과 수출계약을 처리하느라 전직원들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옵테론이 생산하는 제품은 도파로(PLC:Planar Lightwave Circuit) 타입 소자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입출력 연결소자인 광섬유 어레이(fiber array).
지난해 4월 26일 법인 설립을 마치고 일본 HATA연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옵테론은 자체기술로 광섬유 어레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이제는 거꾸로 일본에 수출하는 눈부신 발전을 거뒀다.
특히 석영을 소재로 한 섬유블록에 조립·접착·연마공정을 거친 제품을 생산하고 최근에는 광파장다중분할장치(DWDM)기술까지 개발해 세계에서 몇 안되는 정상급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신뢰를 받고 있다.
옵테론은 일본 HATA연삭과 내년 2월까지 48억원어치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OFC에서 기술력과 제품성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 코닝 등 30여 업체와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 330억원 달성과 신제품 판다(Panda) 및 콜리메이티드(Collimated) 광섬유 어레이 생산을 위해 밤낮으로 땀흘리고 있는 옵테론의 직원들은 창사 1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과 함께 등산대회를 통해 단합과 의지를 다졌다.
신권식 사장은 “올 상반기중 제2공장을 설립, 회사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각오”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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