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용 비디오 업계 교육용시장서「격돌」

판매용 비디오(셀스루) 업체들이 교육용 비디오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서는 등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라클·서울애니메이션·비엠코리아·성일미디어 등 셀스루 업체들은 최근 영어 및 유아교육용 작품을 집중 개발, 선보이는 등 교육용 비디오를 앞세워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프로테이프 대여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반면 셀스루 시장은 대형 할인점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교육용 작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서울애니메이션(대표 최신규)은 셀스루 사업을 전담할 ‘비디오사업부’를 최근 신설한데 이어 마선종 상무를 사업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인력 및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자체 창작 애니메이션인 ‘하얀마음 백구’를 비디오로 제작해 발표하기로 하는 등 출시작을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SKC플라자와 유통대행계약을 체결했다.

 미라클(대표 김형영)은 이달 말 이솝우화를 담은 교육용 작품인 ‘이솝이야기’ 한글판과 영문판을 동시에 발표하고 다음달 6일 개그우먼 정선희를 캐스팅해 제작한 5개 교육용 시리즈물인 ‘둘리와 함께’를 발표할 계획이다.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발한 ‘둘리와 함께’는 글자놀이·영어놀이·수놀이·구구단놀이·율동동요 등 총 5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미라클은 또 상반기중 온라인을 통한 제품판매를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작업에 한창이다.

 성일미디어(대표 김태양)는 다음달 초 ‘웃는 아이가 예뻐요’ 출시를 계기로 상반기중 작품성 위주로 선정한 5개 신작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할인점 등 신규 유통채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일미디어는 이를 통해 현재 30개의 할인점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리기로 했다.

 비엠코리아(대표 나상진)는 오는 6월 SBS에서 방영할 애니메이션 ‘꼬마 고양이 마오’와 영어교육용 ‘베이비 싱어롱’을 내세워 셀스루 시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며 SCM(대표 신언식)도 SBS에서 방영한 유아용 프로그램을 재편집한 ‘내 친구 바나바나’를 다음달 초에 발표하는 등 연말까지 총 8개의 신작을 제작할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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