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IBM 유닉스서버 시장 주도권 경쟁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IBM의 유닉스서버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C넷에 따르면 최대 유닉스서버 업체인 선은 최근 울트라스파크ⅲ 유닉스서버 발표와 함께 기존 제품인 울트라스파크ⅱ 서버의 가격을 8∼16% 인하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선은 울트라스파크ⅱ를 사용한 ‘E10000 스타파이어’ 서버를 16%, 그리고 3500, 4500, 5500모델을 8∼16% 정도 인하했다.

 이에 대해 IBM도 이날 자사의 중형(미드레인지) 유닉스서버 제품 중 처음으로 고속 반도체 기술인 SOI(Silicon on Insulator)를 적용한 신제품 2종(모델명 p620, p660)을 내놓으며 선 추격에 나섰다.

 IBM은 새 서버가 대형서버에서만 사용하는 SOI 기술을 사용해 동급 제품보다 성능이 60% 정도 향상 됐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의 부사장 마이크 커르는 “유닉스 분야는 IBM의 네가지 서버 분야 중 가장 큰 부분”이라고 밝히며 “신제품이 선을 따라 잡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기업체의 네트워크망에서 핵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닉스서버의 시장규모는 99년 255억달러서 2000년 290억달러로 늘어났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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