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통부에서 출자하는 MIC-IT펀드 결성에 몰려들어 치열한 경쟁양상을 띠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개사를 선정하는 이번 조합결성 모집을 마감한 결과 산은캐피탈·KTB네트워크 등 대형사를 포함해 총 22개사가 신청,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중기청이 투자조합 손실충당금을 30%에서 5%로 낮춤으로써 창투사들이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 출자금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산은캐피탈·KTB네트워크·기보캐피탈·TG벤처 등 신기술금융사들을 비롯해 LG벤처투자·동원창투·무한기술투자·우리기술투자 등 선발 창투사 및 IMM창업투자·밀레니엄벤처투자 등 중견 창투사도 대거 참여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될 경우 벤처캐피털들은 업체당 100억원씩을 출자받아 각각 200억∼250억원씩의 펀드를 결성, 7개사가 총 1700억원 투자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6개가 결성될 일반투자조합은 조합당 최소 25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을 상회하고 1개의 해외진출전문 특화조합(200억원 이상)도 결성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일반현황 및 경영성과, 재원운용실적, 투자조합결성 및 운용계획, 투자조합 운용능력을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IT전문 투자회사로 지정되는 경우 및 해외진출특화조합 선정의 경우에 대해 별도 평가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해외특화펀드에는 TG벤처가 신청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중기청의 투자조합 손실 충당금 규정을 바꾸면서 상대적으로 정통부의 MIC펀드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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