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판촉하면 더 잘 팔려요

‘게릴라 신화는 계속된다.’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 서부지사(지사장 백남육)가 일선 대리점에 최소한의 정예인원을 투입, 단기간에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게릴라 판촉’을 실시해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게릴라 판촉이란 모 TV 프로그램에서 인기가수가 정해진 시간 안에 관중을 최대한 동원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극대화시키는 ‘게릴라 콘서트’처럼 대리점의 불황타개책으로 서부지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판매전략이다. 양판점의 급부상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된 대리점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브랜드 파워와 실판매를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획기적인 시도.

 디지털프라자의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해 ‘빨간 장미를 찾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행되고 있는 게릴라 판촉은 지사·지점·대리점·업체의 치밀한 계획과 혼연일체된 행동으로 전개된다. 행사시작 1주일 전부터 고객에게 DM을 발송하고 다음날에는 대리점 인근 주택가와 상가·엘리베이터·버스정류장 등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행인들에게 전단을 나눠준다. 또 눈에 띄게 현수막을 제작해 내걸고 당일에는 방송장비를 갖춘 차량에 행사도우미와 연예인을 태워 길거리 홍보에 나선다. 대리점은 형형색색의 풍선과 캐릭터, 바구니로 치장하고 푸짐한 음식과 경품, 노래대결 등 이벤트 코너도 준비해 내방고객들을 즐겁게 만든다.

 이러한 게릴라 판촉은 대리점과 회사간의 신뢰 회복, 브랜드 강화와 함께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광주,전남·북 14개 대리점에서 행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 성장률이 점평균 1000% 이상을 기록하고 한달매출을 하루만에 달성하는 등 행사 이후에도 꾸준한 매출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백남육 지사장은 “회사와 대리점은 하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리점을 선정,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침체된 시장과 현장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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