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출 실적

 하이닉스반도체(대표 박종섭 http://www.hynix.com)는 반도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에 매출 1조7600억원, 매출 총이익 36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나 환차손 및 이자비용 등으로 4600억원의 경상손실이 발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실적은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 대비 14%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13% 감소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매출액은 총 1조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부문은 박막트랜지스터 (TFT) LCD의 가격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 1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통신부문은 단말기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부문에서 지속적인 기술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시스템IC 부문과 같은 비(非) D램부문의 확대를 통한 제품 다양화로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안정됐다고 밝혔다.

 또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EBITDA(지급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가 매출액의 36%인 6400억원으로 늘어났고 차임금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조8000억원에서 3월 말 현재 7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이 감소했다. 그렇지만 부채비율은 193%로 지난 4·4분기의 186%보다 상승했다.

 박종섭 사장은 “반도체 경기악화로 매출이 줄어들긴 했지만 현금창출 능력과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수익성은 개선됐다”면서 “이미 약속한대로 상반기중으로 단말기 및 ADSL 비반도체 사업부문을 모두 매각하고 그룹 지분 정리를 완료해 반도체 전문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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