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지난 9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불성실공시가 크게 늘어났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 18일까지 발생된 불성실공시 건수는 3월이 21건, 4월이 6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5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3월 이후 발생한 불성실공시 건수 27건 중 해당월 이전에 사유가 발생했으나 제때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감사보고서나 주총결과가 공시되면서 사후에 적발한 사례가 14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IT기업은 디씨씨, 옌트, 디지틀조선, 엠케이전자, 코네스 등 5개사이며, 각각 최대주주 등을 위한 금전 대여결정, 회계추정변경, 타법인출자(취득), 사업목적변경, 최대주주 등을 위한 금전의 가지급 등의 사유를 코스닥시장이 나중에 발견하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3진 아웃제추진 등 코스닥증권시장의 강화된 공시정책과 지난해 4월 공시의무사항이 대폭 확대된 이후 최초로 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총 및 사업보고서 제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불성실공시가 크게 늘었다”며 “감사보고서 등 주총결과자료 검토가 진행되는 4월까지는 당분간 불성실공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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