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고 각종 정보사업에서 여성인력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부내에 ‘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여성인력 데이터베이스 풀을 대거 구축하고 상호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환경도 마련한다.
현정택 여성부 차관은 1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대표 이영아)이 주관하는 제21회 여성정보화포럼에 참석, 국가경쟁력 제고와 남녀의 평등한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여성인력 양성 및 확대에 정부가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차관의 강연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여성인력의 활용현황=덴마크나 스웨덴 등 선진국의 대졸 이상 고급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90%를 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54%에 그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 및 30대 여성의 경우 결혼·출산 및 육아 등의 이유로 퇴직, 노동 공급의 단속성이 뚜렷하며 성별 직종 분리 및 임금격차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2001년 3월 중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 대졸자의 취업률도 10% 미만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정보화 및 인력양성에 중점=이같은 상황에서 지식기반 사회를 맞아 정부는 여성인력 개발 및 진출확대를 역점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여성들이 마음놓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등 여성취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인력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정통부와 산자부의 협력을 통해 여성부내에 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를 구성, 각종 정보사업에 여성인력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여성부를 중심으로 여성기업인과 여성단체 등을 총망라해 교육이나 생활,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규모 여성 네트워크인 ‘위민넷’을 구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단체 대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기관을 마련하고 전국 46곳에서 운영중인 ‘일하는 여성의 집’의 직업훈련 내용을 정보화 위주로 전환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성 자체에 대한 교육에만 그치기보다는 여성의 능력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회활동을 마음놓고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와 사회 전반적인 인식확산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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