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조달시장이 아직은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미국 국립구매관리협회(NAPM) 및 포레스터리서치가 전세계 407개 제조 및 비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실태를 조사한 ‘e비즈니스 리포트’에 따르면 업체의 6.3%만이 인터넷 기반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들 가운데 88.1%는 ‘인터넷이 구매의 중요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터넷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업체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절반에 못미치는 45.7%는 인터넷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인터넷 조달 시스템 구축을 기피하는 이유로 경기의 침체, 시스템 통합의 어려움, 데이터 표준의 미비 등을 들었다.
인터넷 구매에 대해서도 7.6%만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혀 지난 1월의 조사에 비해 1.8%포인트 낮아졌고 특히 36.6%의 응답자는 인터넷 구매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들은 43.7%가 인터넷 구매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다른 부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종사자들의 인터넷 중요성 인식도 지난 1월 41.3%에서 이번에는 31%로 떨어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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