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일본전신전화(NTT) 산하 동·서 지역전화사업자가 신청해 온 유선(고정)전화를 사용한 인터넷서비스 ‘L모드’ 사업을 인가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지역전화사업자는 오는 6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L모드 서비스에 들어간다.
NTT 동·서 사업자는 당초 4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올 초 총무성에 사업인가를 신청했으나 업무를 시내서비스로 한정하고 있는‘NTT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러나 이번에 L모드 제공에 필요한 장거리전화 업무를 인터넷 사업자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수정, 재신청해 정부인가를 얻게 됐다.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의 고정전화판으로도 불리는 L모드는 액정화면이 부착된 전용 고정전화기를 사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전화기 화면에 표시된 메뉴 번호를 눌러 필요 정보를 검색하게 된다. PC를 매개로 하는 인터넷서비스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설정하거나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인이나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월 300엔이며, 여기에 3분당 8.5엔의 시내전화료가 추가된다. 전용 전화기 가격은 일반 전화기보다 5000엔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자업체들은 L모드 서비스 전용 전화기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마쓰시타통신공업은 이달중 월 1만대 규모로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샤프도 개발을 마치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산요전기 등도 생산을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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