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의 차세대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게임큐브·사진’ 출시가 2개월 정도 늦춰진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초 7월로 예정했던 게임큐브의 일본 시장 출하 시기를 오는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시장에는 예정대로 크리스마스 이전과 내년 초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닌텐도의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은 일본 시장 출시 연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곤란하지 않겠냐”고 말해 아직 생산이나 공급 면에서 완벽한 준비가 이뤄져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일본경제신문은 게임큐브용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달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게임쇼 ‘3E’ 전시회에서 게임큐브의 가격, 출하대수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는 3월 말 마감한 2000 사업연도 결산을 발표하면서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7.5% 줄어든 4620억엔으로 전년도(5300억엔)보다 13%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익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950엔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22%, 전년 실적보다는 69%나 증가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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