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선 웹포털 경쟁가열

 유럽지역 무선 웹 포털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유럽내 휴대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휴대폰을 이용해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무선 웹 포털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유럽의 무선 웹 포털시장은 오는 2005년 62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100억달러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이동전화의 보급률이 높고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이동통신 네트워크 표준이 마련돼 있어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 휴대전화 서비스 및 장비 업체, 미디어업체, 은행 등 관련업체들이 합종연횡을 거듭하면서 무선 웹 포털 업체로 거듭나는 등 격전장이 되고 있다.

 웹포털은 IMT2000을 비롯해 PC, 디지털TV, 무선서비스 등 미래 미디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 성공에 자극받아 지난 18개월 동안 200개 이상의 업체가 새로 설립됐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접속편이성, 가격 등을 무기로 휴대폰 가입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3310 단말기에 음성채팅 기능 부가를 계기로 포털사이트인 ‘클럽 노키아’를 대폭 개선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젊은 층을 겨냥한 시장전략을 펴고 있다.

 또 다른 핀란드 업체인 소네라는 헬싱키지역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무선 포털사이트인 ‘제드’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15센트인 건당 정보이용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퀴오스가 전유럽을 포괄하는 무료 무선포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조만간 이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언론매체와 금융기관들이 무선 웹포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비등해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무선 포털들이 고부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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