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700여개의 해운·항만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해운·항만물류업체 포털사이트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한국전산원이 주관하는 2001년 정보화지원사업에 지역 해운·항만물류업체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e-로지스틱스 인프라 구축’사업과제를 신청, 공모에 선정돼 지원금 3억3000만원을 확보해 올해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부산지역 해운·항만물류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확보한 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1700개 항만물류업체의 홈페이지 구축에 착수, 연말까지 홈페이지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항만물류 관련업체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개설한다.
해운·항만물류업체 포털사이트는 수요자인 외국선사와 화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국어를 사용해 구축되며, 부산시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항만물류 관련기관 및 연구기관과 연결하게 된다.
특히 포털사이트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항만물류 비용절감과 함께 해운·항만 관련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향후 동북아 항만물류정보 중심항으로서 부산항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관련업체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항만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부산항 기항 선박 및 통과선박의 유치 확대로 급유 선용품 및 선박수리 등 관련산업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시가 지난해 부산지역 해운·항만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종사자 수 1∼5인 790개 업체(46.5%) △20인 이하 1398개 업체(82.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영세규모인 항만물류 관련업체의 마케팅 정보화를 위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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