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커뮤니티>(14)세이큐피드-힙합클럽

‘쿵쿵짝, 쿵쿵짝. 리듬속에 사는 힙합군단! 잃어버린 자유를 찾아서.’

온라인 이성 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는 세이큐피드(대표 형용준)의 ‘세이힙합’(http://www.saycupid.co.kr)은 힙합을 좋아하고 힙합의 리듬이 익숙한 사람들이 춤을 배우며 공연을 안무하는 클럽이다. 지난해 11월 결성돼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남녀 회원 비율은 거의 반반 정도다. 힙합은 10대와 20대를 대표하는 문화 코드로 통하는 댄스 장르지만 세이힙합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한의사·웹프로그래머·전문기술연구원·홍보맨·코디네이터·웹디자이너·최고경영자(CEO) 등 각 분야 전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직업 군의 사람이 모여 직장 내 스트레스나 자신의 개성을 춤으로 표출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클럽 세이큐피드 카페에서 정기모임이 있으며 힙합의 기초 단계부터 응용까지 단계별 강습도 이뤄진다.

클럽을 개설한 시삽 손창욱씨(26·프로그래머)와 강동균씨는 실력이 뛰어나 댄스 그룹 매니저로부터 섭외가 들어올 정도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힙합 동아리 HIS를 창단한 멤버이기도 하다.

손창욱씨는 “사람들은 누구나 리듬 속에서 살고 있다”며 “힙합 춤은 리듬에 따라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느낌을 밖으로 드러내고 표현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 세이힙합은 지난달 31일 클럽 세이큐피드에서 힙합 클럽파티를 개최하면서 처음으로 힙합 공연을 열었으며 앞으로 정기 공연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