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급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옥션·e셀피아·와와 등 국내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발표한 1·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 분기에 비해 30% 이상씩 증가했으며 적자 폭도 크게 줄거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관련 업계가 최근 e베이의 옥션 인수, 셀피아와 이쎄일의 합병, 데이콤DMI와 삼성물산의 경매사업 포기 등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인터넷 경매산업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 경매가 국내 전 인터넷산업의 첫 성공적인 수익모델로 곧 떠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매업계 선두를 달리는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은 올해 1·4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처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옥션은 이 기간에 총 156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도 1·4분기 매출액 117억원보다 33% 증가했다. 또한 총거래금액도 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0%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이번 1·4분기에 약 10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주식보상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EBITDA)상으로는 8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 손익분기점을 통과했다. 또한 이자수익 등의 영업외 수익에 힘입어 7억45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59.4원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4분기에는 약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셀피아(대표 정재윤·윤용 http://www.esellpia.com)는 이 기간에 매출액 30억원, 총거래금액 650억원, 순이익 약 2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총거래금액으로 볼 때 전분기 대비 약 3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와(대표 이일순 http://www.waawaa.com)도 이 기간에 총매출액 10억8000만원과 거래금액 32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전분기 대비 각각 60% 이상 크게 성장했다. 순이익도 3억5000만원의 적자에서 7000만원 적자로 크게 줄었다.
옥션의 이금룡 사장은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각 업체들은 거래규모의 대폭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수수료 인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성취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 인터넷 경매산업은 규모의 경제를 보여주며 강력한 수익모델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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