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 전문업체들이 e스포츠 마케팅 업체로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틀탑과 PKO 등 양대 리그 업체는 게임 대회를 중심으로 한 사업모델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온·오프라인 게임 유통, 각종 대회를 기반으로 한 타이틀 프로모션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까지 이들이 주력해 온 게임리그 사업이 참여업체의 감소 등으로 규모 자체가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베틀탑은 이를통해 작년대비 300%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을, PKO는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KIGL의 주관사인 배틀탑(대표 이강민)은 최근 동서게임채널·한슬소프트·게임웍스·매직앤드림 등 게임 개발사와 타이틀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배틀탑은 이에따라 이들 업체의 게임을 대상으로 각종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대행해 주고 게임타이틀 판매금액 중 일부를 받게 된다.
배틀탑은 또 자사의 홈페이지(http://www.battletop.com)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 배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배틀드래곤2’ ‘환타지 농구’ 등의 게임을 확보한 이 회사는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에 나서고 향후 서비스 게임을 20여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틀탑은 제휴사인 루넷의 호텔 유통망을 활용해 특급 호델 등지에서 온라인 게임을 배급하는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이에앞서 배틀탑은 이달초 태국내 최대 IT기업인 BNT·UBC 등과 태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다음달 초 배틀탑 타일랜드의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배틀탑의 이강민 사장은 “올해 게임리그 40억원, 온라인게임 10억원, e스포츠 마케팅 30억원 등 내수시장에서 80억원, 해외에서 40억원 등 총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KO(대표 임영주)는 최근 재미시스템·한빛소프트웨어 등과 게임 대회를 이용한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PKO는 재미시스템의 ‘액시스’와 한빛소프트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을 이용한 게임대회 및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이들 게임의 판매량에 따라 장당 로열티를 받게 된다. PKO는 또 최근 PC방 주변기기 업체인 모니터코리아를 인수했으며 일본의 AMD아시아와도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 PKO는 PC방을 대상으로 게임타이틀, 컴퓨터 시스템 및 주변기기, CPU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벌여 올해안에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PKO의 임영주 사장은 “게임 대회와 e스포츠 마케팅 부문에서 60억원,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서 80억원 등 전체적으로 1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미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연내 전세계 6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