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업계 시범업종공략

 산업자원부의 기업간(B2B) 시범사업 추가업종 선정작업이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콘텐츠관리솔루션(CMS) 업체들의 시범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CMS 공급경쟁이 한창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2테크놀로지코리아·아이비젠·하늘정보·시리 등 CMS 공급업체들은 이번에 업종별 B2B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3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분류체계와 카탈로그 표준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2B 구현시 콘텐츠는 각사가 확보하고 있는 물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으로 이를 위한 분류체계 및 카탈로그 표준화가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다. 즉 동일한 물품 및 부품을 각 기업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분류하거나 같은 제품이라도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표준화해 거래의 효율성을 갖추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가간 교류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국제표준 지원도 중요한 부분으로 대두되고 있다.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박성칠 http://www.i2.com)는 지난해 인수한 인피니트콘텐츠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번에 추가선정된 업종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자사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트레이드매트릭스’를 이용해 서비스를 시작한 대형 기업소모성자재(MRO) 제공 업체 엔투비(대표 주진윤)와 제휴를 통해 공동영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비즈니스모델은 엔투비가 트레이드매트릭스에 대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제공하고 i2코리아는 콘텐츠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추가선정된 업종별 e마켓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늘정보(대표 이동파 http://hiskynet.com)는 ‘Hi-CMS’를 중심으로 솔루션 공급을 위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Hi-CMS는 서로 다른 규격의 카탈로그 콘텐츠를 손쉽게 인터페이스화함으로써 상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따른 시간과 비용의 중복투자를 방지해주는 솔루션. 하늘정보는 이를 통해 시계 및 정밀화학업종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리(대표 정상철 http://www.siri.co.kr)는 ‘글로벌EC’ 솔루션을 기반으로 골판지 업종 등 6개 업종에 대한 분석 및 준비작업을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카탈로그 솔루션을 내놓은 아이비젠(대표 신양호 http://www.ibgen.com) 역시 이 분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터케이엠·파트랜드 등 콘텐츠 관리전문업체들도 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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