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성공을 실리콘밸리로 이어가겠다!”
야후가 워너브러더스 출신의 테리 시멜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올해 58세의 신임 시멜 회장은 인터넷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흔들리고 있는 야후를 살릴 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멜 신임 회장은 워너브러더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회장 겸 공동CEO로 19년간 근무하면서 이 회사를 세계 최대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주역.
워너브러더스의 엄청난 영화 자원을 기반으로 TV네트워크를 설립, 성공을 거뒀고 배트맨·리셀웨폰 등을 제작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시멜의 수완으로 한때 연간 수익이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워너브러더스는 110억달러 이상의 수익과 20년 가까이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인터넷 경험이 전무한 시멜에 대해 야후가 기꺼이 구애한 이유도 그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야후의 창업자인 제리 양은 “경험으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시멜이 쿠글의 후임자 중 일순위였다”고 추켜세웠다.
시멜 신임 회장도 “학생의 마음가짐으로 인터넷 분야에 뛰어든다”고 취임의 변을 밝혔다. 그는 “80년대 워너의 상황과 2001년 야후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분석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야후의 회장 겸 CEO인 팀 쿠글은 오는 8월까지 부회장직을 맡은 뒤 이후에는 이사로서 계속 경영에 참여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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